진피즈 사건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 잔은 진 피즈(Gin Fizz) '처음 보는 바에 갔다면 진 피즈를 시켜봐라. 진피즈를 보면 바텐더의 실력을 알 수 있다.' 똑같은 문장은 아닐지라도 칵테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, 일본 만화 '바텐더'를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말이 아닐까 싶다.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난 이 말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. 서비스업인 바텐더의 직업적 특성상 바텐더와 고객사이에 갑과 을의 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맞지만 처음 가본 바의 수준과 처음 만난 바텐더의 실력을 진 피즈라는 칵테일 한 잔으로 평가하는 것은 다소 무례한 행위가 아닌가 싶다. 허나 진 피즈를 만드는데 조주의 여러 기본기가 필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. 쉐이킹과 탄산을 더하는 것부터 진, 레몬, 설탕이라는 기본적인 사워 칵테일의 밸런스까지. 스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조주기법이.. 더보기 이전 1 다음